오늘의 뉴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참사 - 안전관리 부실 논란과 구조 작업 현황

urbanin 2025. 11. 10. 12:59
반응형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편집: 일상의 시선


⚠ 사고 개요

  • 발생 일시: 2025년 11월 6일 오후 2시 2분
  • 장소: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 사고 내용: 60m 높이 보일러 타워 붕괴
  • 피해 규모: 작업자 9명 매몰, 2명 초기 구조
  • 사망자: 최소 3명 사망 확인, 4명 사망 추정
  • 원인: 철거 전 취약화 작업 중 붕괴

사고는 어떻게 발생했나

지난 11월 6일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가동이 중단된 기력발전 5호기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높이 60m에 달하는 보일러 타워를 발파로 무너뜨리기 위해 25m 높이에서 기둥을 잘라내는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9명의 노동자가 순식간에 매몰됐습니다.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파편이 쏟아지면서 작업자들은 빠져나올 틈도 없었습니다.

🏗 사고 발생 시설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1981년에 준공되어 40년간 가동된 노후 시설이었습니다. 2021년에 수명이 다해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달부터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항목 내용
건설 연도 1981년 준공
가동 중단 2021년 (40년 사용)
구조물 높이 약 60m (20층 건물)
철거 방식 발파 해체 예정
사고 작업 발파 전 취약화 작업

⚙ 취약화 작업이란

취약화 작업은 큰 구조물을 발파로 무너뜨리기 전에 미리 일부 기둥이나 구조물을 절단해서 발파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전 작업입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25m 높이에서 기둥 사이사이를 잘라내는 작업을 하던 중 구조물이 예상보다 빨리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 문제점
전문가들은 상부보다 하부를 먼저 절단하는 비정상적인 공법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물 해체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구조 작업 현황

사고 발생 직후부터 대규모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초기 대응

사고 직후 (11월 6일)

  • 오후 2시 23분: 2명 초기 구조 (중상)
  • 오후 3시 13분: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오후 3시 50분: 2명 추가 구조
  • 오후 4시경: 매몰자 2명 위치 파악
  • 7명이 여전히 매몰된 상태

소방당국은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4개 시도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구조견,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 가용한 모든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 사망자 발생

11월 7일 새벽

사고 당일 발견되어 의식이 있던 44세 작업자가 구조 작업 중 심정지가 발생해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조물과 땅 사이에 팔이 끼인 채 발견되어 소방대원들이 12차례 이상 직접 접근을 시도했지만, 진통제 투여와 보온 조치에도 끝내 숨졌습니다.

같은 날 오전 7시 34분부터 8시 52분 사이 매몰자 3명을 추가로 발견했으나,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1월 10일 기준)

  • 사망 확인: 최소 3명
  • 사망 추정: 4명
  • 생사 미확인: 2명
  • 구조: 4명 (초기 구조)

🚧 구조 작업의 어려움

1. 추가 붕괴 위험

무너진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들 시설도 함께 무너질 위험이 있어 구조대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2. 중장비 사용 제한

대형 크레인 5대를 투입했지만, 진동으로 인한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매몰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함부로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3. 접근성 문제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매몰자에게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료진이나 소방대원이 직접 다가갈 수 없는 위치가 많습니다.

4. 시간 경과

사고 발생 후 75시간이 넘어가면서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나 구조보다는 수습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응

정부는 사고 직후부터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 대통령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당일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 장관급 현장 방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11월 6일 밤 11시경 현장을 방문해 "매몰된 재해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크레인과 굴삭기 등 구조 장비를 즉시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본부장으로서 "사고 발생 후 75시간이 지났음에도 추가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해 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며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 나라가 나서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라 모든 부처가 한 마음으로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4·6호기 해체 결정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4호기와 6호기 보일러타워를 먼저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등 민관 전문가와 협업해 안전하게 해체한 후,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안전관리 부실 논란

이번 사고를 두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하청·일용직 문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는 한국동서발전이 HJ중공업에 발주했고, HJ중공업은 다시 발파 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에 하청을 줬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 일용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1995년생 김모 씨와 1981년생 김모 씨, 1970년대생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60년대생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위험한 작업을 하청과 일용직에게 맡기면서 제대로 된 안전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해체계획서 문제

언론이 입수한 해체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상부보다 하부부터 건물을 해체하는 비상식적인 공사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물 해체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부부터 절단하면 상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예상치 못한 붕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 파쇄 범위와 철근 절단 방법 등이 규정대로 준수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기상 요인

사고 전날 밤부터 울산에는 약 1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로 인해 구조물이 약해졌거나 작업자들의 시야와 작업 환경이 나빠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안전 관리 체계 붕괴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원청-하청-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고령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는 관행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수사 착수

울산경찰청, 부산고용노동청, 울산지검은 각각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 수사 방향

1. 붕괴 원인 규명

  • 구조적 문제인지 작업 미숙인지 규명
  • 해체계획서대로 작업이 진행되었는지 확인
  • 사전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조사

2. 법 위반 여부

  •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고용노동부)
  •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고용노동부)
  • 업무상 과실치사상 (경찰청)

3. 책임 소재 파악

  • 발주처(한국동서발전)의 관리 감독 소홀
  • 원청(HJ중공업)의 안전 관리 의무 위반
  • 하청(코리아카코)의 작업 관리 문제
  • 현장 책임자의 판단 오류

📂 증거 확보

수사팀은 현재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서류 확보와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과학수사계, 디지털포렌식계 등 70여 명으로 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공사·계약 관련 서류를 분석하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금은 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에 구조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은 수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과 국민 반응

사고 현장에는 매몰자 가족들이 모여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족들의 고통

매몰자 가족들은 사고 발생 후 나흘째 현장을 지키며 가족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절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유족은 "이렇게 위험한 작업을 왜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없이 진행했느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 국민 추모

온라인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안전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노동자의 죽음", "언제까지 같은 사고가 반복되나"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업 안전 문제, 언제까지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의 산업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 반복되는 중대 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대형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2022년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 2023년 여러 건설 현장 사고
  • 2024년 각종 산업 재해
  • 2025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 개선 과제

1. 하청 구조 개선

위험한 작업을 하청에 맡기는 관행을 개선하고, 원청의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합니다.

2. 안전교육 강화

일용직이나 고령 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충분한 시간과 내용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3. 감독 강화

고위험 작업에 대한 정부의 사전·사후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 시 엄격히 처벌해야 합니다.

4. 안전 예산 확대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을 희생하는 일이 없도록 적정 공사비를 보장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왜 이렇게 구조가 어려운가요?

무너진 5호기 주변의 4호기와 6호기도 불안정한 상태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구조대원의 안전을 위해 중장비 사용도 제한적이고,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접근이 어렵습니다.

Q2. 중대재해처벌법은 적용되나요?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Q3. 유족은 어떤 보상을 받나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유족급여, 장례비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민사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 가중 처벌과 함께 추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Q4.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우선 4·6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한 후 본격적인 구조(수습)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수사가 진행되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힐 것입니다.


📞 관련 문의처

기관명 전화번호 업무 내용
고용노동부 국번없이 1350 산업재해 상담
근로복지공단 국번없이 1588-0075 산재보험 문의
울산경찰청 052-210-0112 사고 관련 신고
한국동서발전 052-220-6114 사고 관련 문의

📌 마무리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우리 사회의 산업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평범한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현장에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있어도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 노동자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직 구조를 기다리고 계실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출처 및 저작권 안내
본 기사는 고용노동부, 울산소방본부, 울산경찰청, 국토교통부의 공식 발표와 나무위키, 머니투데이, MBC, 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아주경제 등의 보도 내용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모든 내용은 원문을 직접 인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다시 작성되었습니다.

 

© 일상의 시선
50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메인 블로그: nulfparang.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