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 - 항해사 운항 부주의가 원인, 267명 전원 무사 구조

urbanin 2025. 11. 21. 08:12
반응형

 

발행일: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편집: 일상의 시선


⚠ 사고 개요

  • 사고 일시: 11월 19일 오후 8시 17분
  • 사고 장소: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족도(무인도)
  • 탑승 인원: 승객 246명 + 승무원 21명 = 총 267명
  • 사고 선박: 퀸제누비아2호(2만 6546톤급)
  • 인명 피해: 전원 무사 구조, 경미한 부상 27명
  • 사고 원인: 항해사의 휴대전화 사용과 자동조타 의존

대형 여객선, 무인도에 좌초

지난 19일 저녁,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무인도에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2만 6546톤급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입니다. 이 배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을 태우고 제주항을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오후 8시 17분경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에 선체 앞부분이 올라타며 좌초했습니다. 선체의 거의 절반이 섬 위에 얹힌 상태였습니다.

🚨 긴급 구조 작전

사고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은 즉시 구조함정, 특수구조대, 항공기 등을 총동원했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가 합동으로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질서 있게 대기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를 우선으로 구조하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다행히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 탑승객 26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좌초 충격으로 27명이 두통이나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 - 항해사의 운항 과실

해양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항해사의 명백한 운항 과실로 밝혀졌습니다.

📱 휴대전화 보며 항해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1등 항해사가 방향 전환 시점에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선장은 조타실을 일시적으로 비운 상태였고, 1등 항해사가 단독으로 항해를 맡고 있었습니다.

🤖 자동조타 해제 안 해

더 큰 문제는 자동조타 장치를 해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고 해역은 섬과 암초가 많은 협수로로, 자동조타 운항이 금지된 구간입니다.

하지만 항해사는 자동조타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채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항해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좁은 항로에서 자동조타를 유지한 채 항해하는 것 자체가 운항 매뉴얼 위반인데, 그 와중에 휴대전화까지 보고 있었다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 변침 시점 놓쳐

선박은 방향을 바꿔야 하는 '16번 등표'를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뒤늦게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고, 결국 암초와 무인도에 잇따라 충돌하며 좌초했습니다.


관제센터와의 교신도 없었다

사고 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목포 VTS는 "사고 발생 전까지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으며 교신 기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과 관제 사이의 기본적인 보고·확인 절차가 사실상 멈춰 있었던 상황"이라며 선박과 VTS 간 교신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항해사와 조타수 긴급체포

해경은 20일 오전 5시 44분 1등 항해사(40대)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40대)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황균 목포해경 수사과장은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긴급체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선장도 조사 대상

해경은 선장(60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선장은 근무 시간은 아니었지만, 협수로를 지나는 구간이라 조타실에 있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선장이 자리를 비운 것이 적절했는지, 운항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선박 무사히 항구로

좌초된 여객선은 20일 새벽 만조 시간을 이용해 좌초 상황에서 벗어났습니다.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동원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선체를 끌어냈습니다.

다행히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누수가 생기지 않아 자력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오전 5시 44분 목포시 삼학부두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 선체 감식 진행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선급 전문가들과 함께 선체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선수 하단의 구상선수가 좌초 충격으로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폐쇄회로(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VDR),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문제 많았던 선박

퀸제누비아2호는 2021년 12월 취역 당시 '비욘드트러스트호'라는 이름으로 인천-제주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인천-제주 구간에 투입된 대형 카페리였습니다. 하지만 취항 초기부터 엔진 계통 문제로 총 6차례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운영사였던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재정난으로 2023년 말 선박을 씨월드고속훼리에 넘기면서 선명도 퀸제누비아2호로 바뀌었고, 목포-제주 노선에 투입됐습니다.


대형 참사 막은 요인들

이번 사고에서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 침착한 대응

사고 충격 직후 선내에서 안내방송이 반복됐고,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선미 램프로 질서 있게 이동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어린이·임산부·노약자 우선' 원칙을 지키며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 세월호 이후 강화된 안전 교육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 교육과 매뉴얼 강화가 꾸준히 이뤄졌고 이번 사고에서도 이런 요소들이 피해를 줄이는 데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신속한 구조

해경의 신속한 대응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 신고 접수 즉시 가용한 모든 구조 자산을 투입해 3시간 만에 전원 구조를 완료했습니다.


여객선 안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이번 사고는 기계 결함이 아닌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 명백한 인재입니다. 여객선 안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운항 규정 철저히 준수

협수로에서는 반드시 수동 조타를 해야 합니다. 자동조타에 의존하면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항해 중 휴대전화 사용은 절대 금지되어야 합니다. 항공기 조종사처럼 엄격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 선장의 감독 책임

선장은 위험 구간에서 반드시 조타실에 상주해야 합니다. 특히 협수로나 야간 운항 시에는 더욱 철저한 감독이 필요합니다.

📡 관제 시스템 개선

VTS와의 정기적인 교신을 의무화하고, 항로 이탈 시 즉시 경고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승객이 알아야 할 안전 수칙

여객선 탑승 전

  • 기상 상황과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세요
  • 배 안 구조와 비상구 위치를 파악하세요
  • 구명조끼 위치를 확인하세요

비상 상황 발생 시

  • 당황하지 말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세요
  • 어린이와 노약자를 먼저 대피시키세요
  • 승무원 지시 없이 바다로 뛰어들지 마세요

📞 긴급 연락처

상황 연락처
해상 사고 신고 국번없이 122
일반 긴급 신고 112
구급·화재 119
해양경찰청 1588-3650
해양수산부 044-200-5114

⏰ 해상 사고 발생 시 즉시 122에 신고하세요!


📌 마무리 안내

이번 사고는 항해사의 기본적인 운항 수칙 위반으로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과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객선 안전은 운항자의 책임감에서 시작됩니다. 운항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승객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승객 여러분도 여객선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비상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출처 및 저작권 안내
본 기사는 목포해양경찰서,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의 공식 발표 자료와 서울신문, 시사저널, 머니S 등 주요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모든 내용은 원문을 직접 인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다시 작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해양경찰청(www.kcg.go.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일상의 시선
50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메인 블로그: nulfparang.com

반응형